11월 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저희 파이낸스부서는 월말결산으로 바쁜 한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맞는 3번째 결산이라 부담감은 전보다 덜하지만 이번결산과 함께 연말결산도 틈틈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은다소 더 많아진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월말이 다가오면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일은계열사 및 거래처로부터 그 전날 회사 계좌로 들어온 입금액을 ALLOCATION 하는 작업입니다. ALLOCATION이란 저희 회사 관리 프로그램에서 제품에 대한 송장을 만들고 발송하면 그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거래내역이 시스템내에 저장되는데, 이후 거래처로부터 지불된 거래건에 대하여 입금되었음을 프로그램에 입력는것을 의미합니다.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ALLOCATION에서 실수가 나면 판매한 제품에 대해 어디까지 지급받고 어디까지가 미결제분으로 되어있는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단순한 작업이지만 큰 주의력을 요구하는 만큼 실수가 나지않도록 꼼꼼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월말되면 평소와 다르게 입금되는 양도 많거니와 입금자에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의미를 알수없는 번호만 표시하고 입금되는 거래건도 상당해서 ALLOCATION보다 누가 입금했는지 찾아내는것도 꽤나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그간 2개월동안 나름 노력하고 실수하면서 배워온 경험이 있어서 저번 달 만큼 힘들진 않았지만 역시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던것같습니다.
ALLOCATION이 끝나면 미결제분에 대해서 거래처들에게 결제독촉메일을 보내는것이 저의 두번째 작업입니다. 월말이 되면 입금되는 양도 많지만 회사입장에서도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기 ?문에 입금이 신속하게 되지않으면 돈의 흐름이 끊기게 되면서 결제가 지연되고 이는 엄청난 양의 독촉전화로 업무에 영향은 물론 직원들 스트레스도 상당하기 ?문에 다들 받는것만큼 지급하는것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지급과 입금으로 바빠지는 월말이 끝나도 결산을 하기위해선 다음달까지 일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계속될 결산작업으로 새로운 바쁜 일주일이 이어질것 같습니다.또 월말결산을 준비하면서 틈틈히 연말 감사를 준비하기 위한 미팅에도 참석했습니다. 그간 결제된 모든사항과 캐시플로우를 보여줘야하는 작업이니 만큼 많은 의견이 오갔으며 월말 결산이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