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벤쿠버로 해외인턴쉽 파견을 나온 전기공학부 05학번 오O원입니다.
벤쿠버 생활에 적응하는 첫 한달간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정말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없다` 는 것입니다.
캐나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이민자들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사는
공동체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종차별이나 향수병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는 한국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한국 음식점을 제외하고서라도
다양한 조리법의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캐나다, 벤쿠버만의 특별한 음식이라든지 특별한 정서를 느끼고 싶었던 저로서는
조금 실망하기는 했지만 모나지 않은 동글동글함이 바로 벤쿠버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벤쿠버에 수화물용 캐리어 하나와 기내용 백팩 하나씩만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이 옷이었고 그 흔한 스마트폰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지 에이전시와 만나자마자 홈스테이도 바로 갈 수 있고
그날 당일 핸드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은 한국에서 만들어오는 것 보다 여기서 임대폰을 쓰는 편이 더 싼 것 같습니다.
캐나다 달러로 한달에 35불이면 통화 200분과 한국으로의 국제전화 100분, 문자 1000건 이상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쓸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평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그리고 주말 및 공휴일은
통화가 모두 무료라는 점입니다. 아 참고로 받을 때도 돈을 내기는 하는데
제가 쓰는 요금제는 받는 전화는 언제든 무료로 쓸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홈스테이 생활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캐나다달러로 750불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호스트 가족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나 음식은
정말 가정에 따라 달라서 일반화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 적응이 필요한 기간에만 홈스테이를 하고
나중에 현지에 친구들이 좀 생기면 몇 명씩 무리를 지어 하우스 쉐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저기 와이파이 존이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사실 인터넷이 그렇게 활성화되어있는
나라가 아니라서 속도도 많이 느리고 인터넷을 굳이 쓸 이유가 없기도 합니다.
다운타운은 구획정리가 잘 되어있어 쉽게 여기저기 찾아다닐 수 있고
한 달 정도만 생활해보면 어디에 던져 놓아도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벤쿠버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레인쿠버라고도 불리니 꼭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 정도는
챙겨오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쇼핑은 한국보다 싸긴 하지만 정말 보는 눈이 달라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매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저만 그럴지도)
어쨌든 옷은 저렴하지만 음식이 비싼 나라입니다.
옷을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 올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럼 이번 체험기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번에는 학원생활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