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보고서는 학원생활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제가 벤쿠버에서 다니게 된 학원은 다운타운에 위치하고있는 KGIC라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학원을 봤을때는 생각만큼 웅장하고 좋아보이지 않아 실망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추억이 가득한 소중한 장소가 되었네요. 제가 두달간들은 ESL코스는 매일 4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Grammer, leading&writting, listening, communication순이었는데 시간은 70분, 70분, 50분, 90분으로 알맞게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 2달간 영어공부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만날 수 없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인연을 만들며 학원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는 그달리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아니었지만 학원에서는 친구들에게 살갑게 대하려 노력하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규수업시간 뒤에 실시되는 Activity도 최대한 많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이 일본인, 한국인이며 그 외에 대만,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 터키 학생들이었는데 인사만 잘해도 모든 국적의 학생들과 금새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친구들과 말이 잘 통하고 공감대형성이 잘 되어서 한국친구 만큼이나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었고 때론 파티에 서로를 초대해서 어울리며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다들 재밌으시고 학생들에게 친절하셔서 학원생활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엔 extra class가 있는데, 그 수업은 바로 앞달말에 신청을 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4월달엔 듣지 못하고 4월말에 신청을 하여 5월 한달간은 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을 하는것도 경쟁이 치열해서 신청 전 1시간부터 학생들이 로비에 대기를 하고 있다가 000호실로 오라고 방송으로 안내가 나오면 재빨리 달려가서 먼저 도착하는 사람 순으로 수업에 들어갈 수 있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 덕에 거의 일등으로 도착을 해서 5명 정원인 English Lounge와 Movie club 신청에 성공하여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Extra class까지 모든 수업이 종료된 후나, 주말에 실시되는 것이 프로그램이 Activity인데 저는 아쿠아리움, Stanley park+English bay 투어, Game night 등등에 참여했습니다. Activity를 통해 같은 반이 아닌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벤쿠버 내에서 이런저런 행사가 많지만 굳이 찾아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데 학원에서 Activity를 통해 쉽게 참여를 할 수 있으니 그 점도 편리해서 좋았구요. 5월달을 마지막으로 학원을 떠났지만 이틀전에도 친구가 주말Activity로 DragonBoat festival을 구경하러 간다며 저도 초대를 하기에 덕분에 보람찬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고나면 학원에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들과 친구, 선생님들이 많이 생각나고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학원비가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영어를 배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지금은 일을 시작한지 2주차가 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몇 주간 더 일을 익히고 배워서 다음엔 인턴쉽에 대한 보고서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