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호타이어 시드니지사에서 재무 및 회계 인턴일을 하고 있는 경제금융학과 김O수입니다.
4번째 글을 쓰고 있으니 호주에 온 지도 3달이 다 되어 가는군요.
저는 여전히 지불회계를 주업무로 하고 있고, working mate인 Bella 아주머니와 매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일에는 부서 자리이동이 있었습니다. 마케팅 부서 전 직원이 공사를 마친 새로운 workplace로 이동을 하였고, 자리를 옮긴 기념으로 간소하였지만 커팅 기념식을 갖고 후에는 다과를 즐겼습니다. 소소한 것이지만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고 마음 편하게 가벼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11월 1일에는 새로운 마케팅 사무실에서 Melbourne Cup을 즐겼습니다. Melbourne 은 매년 11월 첫 째주 화요일에 열리는 호주의 축제 날인데 경마대회입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Linda 아주머니가 주는 바구니에서 종이 두 장을 뽑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재미를 더하고자 인턴, 직원 불문하고 미리 제비뽑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대형 모니터가 있는 회의실에서 경기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마침 한국 본사와 간부급 화상회의가 진행중이었기에 라디오로 경기 진행 상황을 파악했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하더군요. 우승마가 결정되고 제비뽑기 위너도 결정이 되었지만 저는 샴페인과 다과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주 토요일에는 부장님께서 이전 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오신 사업계획서를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말에 진행이 되었기에 근무의 연장선이 아닌 자발적인 자리였지만 인턴 모두가 참석하여 부장님께서 오랜기간 근무하시면서 얻은 업무 노하우와 더불어 실제 사내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과 에피소드를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물론 업무 상 배우는 것도 많지만 그 외적으로 작은 사회인 것을 느낍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취업 준비를 할텐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지난 주에는 동기가 시드니로 휴가를 와서 일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함께 즐겼습니다. 이 친구가 오면 같이 가려고 미뤄둔 아쿠아리움, 동물원, 시드니아이타워를 둘러보았고 본다이비치에 갔다오는 길에 바베큐 파티를 열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가진 휴식이라 그런지 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
다음 번에 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