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호타이어 시드니지사에서 재무 및 회계 인턴일을 하고 있는 경제금융학과 김O수입니다.
지난 달 21일에는 회장님(금호그룹 CEO)께서 시드니 본사를 방문하셨습니다. 회장님의 방문 소식을 듣고 며칠 전부터 실적 보고 준비로 법인장님이나 부장님을 비롯하여 직원 분들은 분주하셨고, 사내 정리와 화사한 분위기를 위한 꽃장식을 알아보기 위해 연례행사로 가신다던 꽃집도 Arrange 해두었는데 모든 분들의 열성적인 노력만큼이나 사업 보고도 무사히 마무리 되었고, 회장님으로부터 좋은 찬사를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회장님께서 직원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주셨는데 인상 깊었던 하루였습니다.
5번 째 보고서를 쓰고 있는 지금 인턴의 직함으로는 한 달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저번 주에는 부장님께서 인턴을 불러모아 업무도 숙달되고, 회사의 흐름도 모두 꾀차고 있으니 지금이 지루할 시기라고 주의 및 당부의 말씀을 하셨는데 다행스럽게도 전 회사에서의 하루 하루가 즐겁습니다. 다른 인턴들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가지는 시간이 적지만 짜투리 시간에 기업 보고서를 보거나 회사로 매일 송부되는 신문을 읽는 등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낭 여행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정말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20일 정도 남은 지금 마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점이 모두 프로모션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저녁에 일하고 있는 빵공장에서는 Christmas Special Order로 정신이 없고, 매일 장보러 가는 대형마트 Coles에서는 Christmas Gifts 코너가 따로 비치될 정도로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내 분위기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한층 밝아졌고, 뜨거운 날씨탓에 한국처럼 White Christmas 느낌은 전혀 나지 않지만, 주변 소소한 광경을보고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