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늦은 네 번째 보고서입니다.
이제 막 귀국했는데 벌써부터 벤쿠버의 생활이 아른거리네요.
이번에는 벤쿠버에서의 병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스노우보드와 스케이트보드의 콤비네이션으로 요즘 각광받고 있는
롱보드를 타기 시작하면서 잦은 부상으로 병원에 가야할 일이 좀 있었는데요
그럴 때 조금이나마 알고가면 좋을 것 같은 정보들입니다.
처음에 5개월짜리 보험에 들 때는 괜히 아깝고 가서 안 다칠 것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가서 손목부상 입어보고 편도 상해보니 보험은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나다도 물론 의료보험제도가 엄청나게 잘 되어있는 나라지만
그것은 캐나다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고
저희같은 관광객에게는 보험이 필수입니다.
병원비가 만만찮기 때문이죠.
`우리는 벤쿠버 유학생`이라는 다음 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에 병원정보란에 청 한의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제가 도움을 받은 곳입니다.
병원의 초진은 200달러에 텍스가 붙은 224달러이고
그 이후에 재진들은 100달러+tax 로 112 달러입니다.
한인분이 하시는 곳이라 도움 받기가 수월했습니다.
캐나다의 의료는 응급환자가 우선이라 손목 부상으로는
병원에 가서 두세시간씩 대기하는 것이 다반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인분이 하시는 한의원에 가게 된 것이죠.
왠만큼 급하지 않은 이상 워크인(walk-in) 클리닉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워크인클리닉은 동네마다 곳곳에 상주하고 있으니 찾기도 쉽고 진료도 빠르죠.
물론 1차진료를 맡은 곳이라 진료를 받은 후에 2차 병원을 찾아가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롱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다친 손목부상으로 700달러 정도를 쓰고
벤쿠버의 건조한 날씨때문에 상한 편도 때문에 600달러 정도를 썼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은 보험회사에서 바로바로 케어를 해주지만
제가 신청해간 차티스 보험은 제가 우선 지불을 한 다음에 청구를 하면
돈을 돌려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돈은 캐나다달러로 받는 방법이 있고 한화로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캐나다달러로 받을 경우에는 한의원주소나 자택 주소를 남겨 우편으로 돈을 받고
한화로 받는 경우에는 한국 통장번호를 남겨서 입금을 받습니다.
환율은 그날그날의 환율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기간은 3~4주 정도 걸리는데 저는 5개월 밖에 시간이 없었으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화로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적게 들어오더군요.. 쿨럭)
어쨌든 그나마도 보험 없었으면 어쩔뻔했는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도 좋고 경험도 좋지만 몸 건강한 것이 최고입니다. :)
네 번째 보고서는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