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부 3학년 이O세입니다.
저는 현재 기아자동차 finance 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호주에 온지 3주가 지났습니다. 호주의 대체적인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들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고 있는 시기입니다. 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한국에서 해보지 못한 경험들도 해보았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은 BIG-TURN이라는 AGENCY회사에서 인턴쉽 실무교육을 받았습니다. GEOFF라는 교사를 초빙해서 했던 교육은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평소에 실수하기 쉬운 관사나 단수, 복수 등 세세한 부분을 체크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그런 부분을 염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주차 때에는 친구들과 Sky-diving을 했는데, 그 때의 짜릿함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주차 때부터 기아자동차 Finance 팀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전공이 경영학이고, 그 중에서도 제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재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ERP시스템의 하나인 SAP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 대기업들도 SAP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아직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정확한 설명을 드리기는 힘들지만, 크게 말하면 AP와 AR 그리고 Financial Accountant, Managerial Accountant의 업무를 돕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에서는 직무에 따라 직책이 정해지지 않고, 사원, 대리 같은 순으로 정해지지만, 이 곳 호주의 기업들은 직무에 따라 직책이 정해지고 본인의 업무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들의 일들을 돕는 과정 중에서 현재 배우고 있는 일들은 Fund Statement 작성, Remitted Advice 관리, 영수증과 Invoice 확인작업, Petty Cash와 Pro-master 확인작업, Bank data Upload, Bank data allocation, Financial Market Research 등이 있습니다. 이 일들은 제가 해야 할 일중에서도 일부이고 앞으로 더 배울게 많다고 합니다. 아직은 제가 왜 이 일들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회사 전체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주어진 일들을 수행만 하고 있지만, 좀 더 시간이 흘러 그러한 부분들이 이해가 된다면 더욱 재미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주 후에 다시 후기를 쓸 때에는, 업무 부분에서도 더욱 숙련되어 지고, 내면적으로 더욱 성숙된 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