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서 금호타이어 호주법인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학과 4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시드니 근교의 Epping이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드니는 소위 City라고 불리는 곳에만 해당하고 주변의 수많은 위성도시를 포함하여 시드니라고 부릅니다. 보통 1시간 거리에 있는 모든 도시들에 거주하면 `시드니에 산다~`라고 이야기하죠. 마치 지방사람들이 (저는 고향이 대구입니다.) 수원, 인천, 용인, 일산, 분당에 산다고 하면 모두 서울사람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족이 길었네요. 저는 프로그램의 규정에 따라서 첫 2주는 지정된 외국인의 집에서 Homestay를 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글을 남김 정택곤 학생과 함께 지냈습니다. 저희가 생활한 가정은 우리를 매우 환대해주었고 식사도 매일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아이가 4명이나 있는 가정이었고 이들이 모두 중,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에 함께 대화하며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저희는 첫2주는 홈스테이를 하며 이곳 현지에서 우리의 생활과 인턴생활을 도와줄 bigTurn이라는 헤드헌팅 업체에서 어학과 직무교육을 겸한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클래스를 통해서 그냥 어학공부라기 보다는 실재 직장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들, 표현들 그리고 직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영어로 토의하고 코칭을 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심사를 거쳐 온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다들 영어도 잘 하였고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 함께 온 10명의 학생(한양대 6명, 서강대3명, 대구한의대1명)은 이 시간을 통해서 끈끈한 우정을 다지고 지금도 매주마다 만나서 한주간의 회포를 풀고는 합니다.
첫주에는 오전에 교육을 받고 각 학생별로 이곳 헤드헌팅 업체와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은 각자가 전공하는 것과 관심사, 일할 때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면담을 통해서 우리가 일하게 될 곳을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는 것이죠.
첫주가 지나서 우리는 일할 회사가 최종적으로 컨택이 되었고 일할 곳을 기준으로 이사를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이사짐을 싸고 그동안 정이 들었던 Hostfamily와 작별을 하고 이사를 갔습니다. 이사 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호주 최대의 한국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호주나라(www.hojunara.com)을 이용했습니다. 이곳에는 부동산을 포함한 여러가지 정보가 올라오기 때문에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사는 앞서 말씀드린 bigTurn 측에서 도와줬습니다. 사장님과 부사장님이 직접 차를 몰고 짐을 싣고 이사를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이사 온 Epping이라는 지역은 호주의 명문대학인 Macquarry University가 근처에 있어서 유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매우 조용하고 환경도 잘 보존되어 있어서 생활하기 좋습니다. 앞으로 큰 일이 없다면 이곳에서 계속 생활할 것 같습니다. 다음 보고서에는 회사생활과 호주 생활의 기본 정보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