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통신공학과 07학번 오O민
3주마다 작성해야 하는데, 한달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 첫번째 보고서를 늦게 올리게 되네요.
호주에 도착후 홈스테이에서 2주간 지내며, 영어와 직무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홈스테이는 임의 배정이라 다른 사람들의 가정보다 시설면에서 많이 낙후되어 있어, 초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는 곳이니 만큼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좋아, 편하고 안락하게 집처럼 지낼 수 있었고 초반에 있었던 불만도 많이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교육은 호주인 튜터 한분과 함께 이력서나 호주 직장 문화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같이 교육에 참여한 10명이 넘는 학생들 모두 이미 기본적인 소통은 자유로이 다 될정도로 회화 실력을 지니고 있어, 상당히 Intensive 한 교육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력서 Correction 이 수업 과정에 있었는데 이미 해당 인턴쉽 회사로 이력서는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이 내용을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해서 같은 내용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입니다. 유동적이고 개인에 맞춘 수업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구성했다면 좀더 보람차지 않았을까 사료됩니다.
교육은 대강 이른 오후에 모두 끝나기에 처음 교육기간 동안은 여러가지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 시드니 시티 지역 투어를 다녀도 좋겠고, 개인별로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통장, 핸드폰 등을 개설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조금 힘들더라도 많이 돌아다니는게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대 모비스 시드니 본사에 배정받아 인턴쉽을 시작했습니다. 인턴쉽 첫주는 거의 하릴없이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도 이럴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 이름을 외우는 시간도 필요하고 실무적인 일을 바로 시키는 데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에 익숙해지니 차차 엑셀, 워드 등을 이용한 여러 할 수 있는 일들이 배정되었습니다. 아주 고도화된 작업은 아니지만, 회사가 어떤 분위기인지 판단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회사는 가보지 않았지만, 분위기로 보아 현대 모비스는 인턴쉽을 수행하기에 아주 좋은 곳인듯 싶었습니다. 한국인 주재원분들과 현지 직원 분도 계서서 한국인 인턴들을 특별히 챙겨주는 여러 배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초기 3주간의 보고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