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 금호타이어에서 인턴하고 있는 이O주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올렸어야 되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고서가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호주국제모터쇼(Australia International Motor Show, AIMS)준비로 여러모로 바빴답니다. 남반구 최대의 모터쇼인만큼 각종 자동차업체들과 자동차에 빼놓을 수 없는 부품 중 하나인 타이어업체가 모두들 전심전력을 다해서 준비하는 행사이기 때문이죠. 여기와 관련된 머니투데이 기사도 올라왔으니 주소 올립니다.(http://news.mt.co.kr/mtview.php?no=2010101314325969187&type=1) 제가 회사에서 맡고 있는 부분은 Account Payable과 Marketing 분야입니다. 인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일이기 보다는 각 파트 맡으신 `대리님`들의 조수로 일하는 것이지요. 인턴이라서 복사만하고 커피만 탄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 인턴이기 때문에 SAP과 같은 ERP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SAP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면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는 물이나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요금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버스 한번 타는데 2불정도 내야 하고(현재 환율기준으로 1불=1195원) 식사도 기본 식사가 10불은 훌쩍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빅맥지수라는거 알고 계시나요? 전세계에 퍼져있는 맥도널드의 빅맥세트 가격을 기준으로 그 나라의 물가를 산출하는 것인데, 호주의 경우 빅맥세트가 8불가량 합니다. 세트하나가 9천원에 육박하는 것이죠. 또 저희가 호주로 온 직후에 호주달러가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생활비는 약간 빠듯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원금을 통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재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글을 올릴 때는 인턴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들에 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