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해외 인턴십을 하고 있는 김O규입니다. 세 번째 리포트가 많이 늦어서 네 번째 리포트를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에 바로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 회사에서도 일한지 어느새 세 달이 조금 더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회사 사람들도 한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많이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지난 날을을 돌이켜보면, 일 시작하고 막 한 주, 두 주 지났을 때에는 내가 과연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 잘 해낼 수는 있을까, 일이 많지 않을 때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등등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가끔은 너무 많은 일들을 여러 사람들이 주어서 어느 것을 우선시하고 끝내야 해야하는지도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흔히 하는 말로 짬이 좀 차서 일까요, 이런 저런 과제들을 여유롭게 잘 해결하고 있습니다. 처음 몇 주간은 서류 정리와 현장에서 수집 된 자료들의 입력, 스캔 및 복사 등을 주로 했었는데, 이제는 저희 회사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들을 직접 관리하고 회의에도 참여하며 여러가지 업무들을 맡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드니 지역의 몇몇 Council에서 시행하는 waste & recycle Audit(감사활동)에 각 종류별 어느 것이 많게 배출이 되었고 얼마나 조정되어야 하는지 등을 관리하고, 지난 10월 첫째주에 있었던 Natioanl Organic Week 때에는, Launching 과 Gala Show에 참여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직접 만들고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HSGP (Health Sustainable Garden Program) 도 참여를 했었는데, 이는 멜번에 있는 8개의 Council의 협조 하에, 그 지역의 retailers과 suppliers들이 mulch 와 compost를 많이 배포, 판매,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에 많은 retailers이 참여할 수 있도록 원래 거래처 말고도 관련 업종 회사들에 연락을 돌렸고,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banner와 flyer 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이 광고들에 Councils의 참여 여부를 묻기 위해, 각 council 마다 HSGP flyer을 배포하고, logo 사용의 여부를 묻는 등 여러가지 업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retailers 들이 사용할 메뉴얼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보람도 많이 느꼈고 무엇보다 회사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친해질 수 있었으며,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제 자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턴십을 시작하고 첫 주나 둘째 주에 일이 많지 않거나, 잡다한 일들을 한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여유를 갖고 시간을 보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 당시에는 매우 지루했고 따분했는데, 저희 회사에 저 다음으로 들어온 일본인 인턴을 보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인턴은 여러가지 일을 열심하 하려는 열정도 있고, 대부분의 인턴들이 느끼듯이 영어도 많이 사용하고 싶어하는데,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아직 보내지 않았고, 여러 기본적인 일들을 배워야 다음 것들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윗사람이 주어주는 일들을 하나하나 잘 해결해 나가다 보면, 더 어려운 일이나 다른 일들을 줍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 오느냐가 중요한거고, 몇몇 사람들은 이를 못 기다리는 거죠.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가장 쉬운 것 같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은 기회는 정말 다양하고 많이 있습니다.
이상 지난 약 삼 개월간 인턴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에 대한 저의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