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해외 인턴십을 하고 있는 김O규입니다. 벌써 다섯번째 보고서를 쓰면서 호주 생활은 이제 한 달채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중순이 되면서 한참 따뜻한 날씨이어야 하는데, 몇몇일을 제외하고는 평년와 다르게 비가 많이 오고 이상기후가 지속되네요. 호주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지난 몇 십년간 11월에 이렇게 추운적이 없다며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몇 일전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들었는데, 시드니, 서울 뿐만 아니라 요즘 전 세계적으로 날씨 문제가 있지않나 생각듭니다.
저 같이 중급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해외인턴을 온 사람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업무 보다는 회사의 전반적인 기본 업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해외인턴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에도, 자신의 전공과 맞는 회사에 가도 전문지식을 요하는 업무도 물론 하겠지만, 대부분이 엑셀, 워드 그 밖에 문서 작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왕 해외에 나온 김에, 일과 후에도 지속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려고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될 수 있도록 팁을 드릴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평소 친구나 회사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주말에 뭐 했냐, 다음 주말 계획은 있냐, 무슨 영화 좋아하냐, 어디 여행하기 좋을까…등등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약간은 따분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쇼핑을 하러 가십시요. 옷가게나 신발가게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던지, 굳이 구입할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도 살 마음이 있는 척 들어가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도 중고품 사고파는 싸이트가 몇 군데 있는데, 물건을 살 마음이 있다면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고,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갖게 됩니다. 역시나 물건을 살 마음이 없다고 할지라도, 이런 싸이트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보면 formal한 형식의 문장이 아닌, 평소에 사용하는 어투의 글들이 많기 때문에 생활영어 표현력을 키우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드니생활... 남은 기간 시드니 주변 여러 군데 여행도 하고, 인턴십 잘 마무리 하면서 다음번에 최종 보고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