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학교가 개강했다. 첫날은 오전 8:15분 부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므로 다른날보다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서야 했다.
밴쿠버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한 그레이스톤 컬리지는 이번 6월에 변경된 캐나다 학생비자법에 맞는 새로운 캐나다 인턴쉽 프로그램이 있다. 예전에 진행되었던 인턴쉽(코업)프로그램은 모두 Language School에서, 즉 영어를 공부하는 어학원들에서 진행이 되었었는데 2014년 6월 1일부터 캐나다 학생비자법이 개정되면서 더이상 어학원에서 진행하는 인턴쉽(코업)프로그램은 오픈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스톤 컬리지(ILSC Education Group)에서 새롭게 변경되는 비자법에 맞추어 커리어 컬리지 수준의 인턴쉽(코업) 프로그램이 이번 7월 부터 오픈되어서 워킹홀리데이 차선책 또는 캐나다에서 영어도 배우고 일도 할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내가 참가할 수업은 Customer Service 이다. 앞으로 6개월간 그레이스톤에서 CS에 관련된 수업을 하고 7개월 차부터는 CS 관련 직종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배운 영어도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그레이스톤 컬리지는 560 Granville Street, Vancouver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스카이 트레인을 이용해 그랜빌역에서 하차하면 상당히 가까워 쉽게 등학교 할 수 있을 듯 하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핸드북이다. 학교 생활을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할 필수적인 것들과 숙지해야 할 것들에 대해 나와있다.
309호 Lab실을 가득메운 친구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각각의 코스별로 강의실을 찾아가서 수업을 하게 된다.
OT는 그레이스톤 컬리지의 원장선생님인 Grace선생님께서 해 주셨다. 항상 밝은 웃음과 함께 친절히 하나하나 소개 해 주셨다.
그레이스톤 컬리지는 PCTIA에 속한 커리어 컬리지이다. 한국으로 치면 전문대학 혹은 직업훈련소 등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그레이스 선생님이 출석과 지각에 대한 학교의 정책을 설명해 주셨다. 수강하고 있는 과목을 잘 마치기 위해서는 출석이 정말 중요하다. 혹 특별한 사유 또는 개인적인 일로 학교를 빠지게 될때는 반드시 학교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좋다.
English Only, 거의 대부분의 캐나다 학교들이 영어만을 사용 할 것을 권하고 있고, 그레이스톤도 마찬가지다. 각 수업 마다 배우는 과정도 이루려는 목표도 다르지만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이 되고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도 캠퍼스 안에서는 영어만써야한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가끔씩 스믈스믈 한국말이 기어나올때도 있으니 주의하는것이 좋다.
마지막은 개인 정보를 적어서 제출하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었던 학교의 정책사항을 잘 이해하고 지키겠다는 의미로 서명을 했다. OT는 약 40분가량만에 끝이 났고 이윽고 9시부터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시간은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위해 이름을 이어 말하는 게임을 했다. 가끔 MT같은데 가면 친해지기 위해 하곤 하는데 이번엔 선생님이 먼저 본인 이름을 말하고 본인 영어이름의 첫 레터로 시작하는 형용사를 같이 예기했다.
"My name is Olesya and I am Optimistic"
그러고 옆에 있던 Yumin이가
"Her name is Olesia and she is optimistic. And My name is Yumin and I am young"
이렇게 한바퀴 돌고 나니 같은 반 친구들 이름도 알게되고 서먹한 분위기도 조금 나아졌다.
첫 날 수업에 참가한 친구들은 대만 친구들 2명, 멕시코 친구 1명 그리고 나까지 해서 총 4명. 프로그램이 이번달이 첫 시작이라서 아무래도 담달쯤되어야 더 많은 친구들이 수업에 참가할 듯 하다.
오늘 수업은 Work Communication에 관해서 배웠는데 우리가 의사소통을 할때 사용할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배웠다.
Verbal - 말하기 또는 노래하기
Nonverbal - 제스쳐, 바디렝기지
Written - 글을 쓰거나 심볼을 이용
Visual - 그림, 차트 또는 사진, 비디오등을 이용
우리는 평소에 의사소통요소 중 하나만 가지고 의사소통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여러가지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의 도구 중에서 바디렝귀지가 55%, 말을 할때 톤이 38% 그리고 글이 약 7%를 차지 한다고 한다. 바디랭귀지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사소통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 또는 1대 다수로 할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일 중요한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그 모든 말들이 제대로 전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떄로는 듣는이의 성향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의 능력도 필요하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수많은 미팅을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곤 하지만 제대로 의사소통을 못 함으로 인해서 수 많은 문제들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4주간 Work Communication에 대해서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가 일을 함에 있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될 것 같다. 솔직히 나도 경청하는 부분이 많이 부족해서 조금더 다가가서 더 많이 들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오늘 수업이 더욱더 보람되고 여러부분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 뿌듯하다.